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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베트남 호이안 자유여행-여름 호이안 돌아다니기

by 써니블❤ 2020. 9. 6.

2년전 여름에는 다낭, 호이안으로 3박 4일 자유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말이 3박 4일이지 첫날 저녁출발로, 그리 여유롭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휴양과 볼거리를 모두 챙기겠다는 의지로 다낭 휴양리조트에 숙박하면서 하루는 호이안 투어를 위해 빼어 놓았습니다.

베트남의 여름이 더운 건 예전에 처음 남부 호치민 방문 때도 느꼈지만, 어쩐지 이번 중부지방 다낭, 호이안 방문이 더 덥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샌타라 샌디비치 리조트에 묵었습니다. 그 앞에서 셔틀 버스가 하루 3회 정도 운영하고 있어서, 오전 11시경 출발해서 호이안에서 점심을 먹고 종일 돌아나니겠다고 호기롭게 출발했습니다. 



<호이안 식당 추천 미쓰리>


우리는 미리봐둔 미쓰리 라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대기가 항상 있는 곳이지만 비교적 빠르게 입장했고, 4가지 메뉴 (화이트로즈, 새우 볶음밥, 타코?, 모닝글로리)를 주문했는데 

모두 성공적으로 진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번 다낭 여행 통틀어서 가장 맛있었을 정도루 말이죠.

점심을 먹고 베트남 현지 환전소를 찾았고, 운 좋게 한국 사람들이 아주 싼 가격에 환전하는 것을 보고 비슷한 가격으로 환전 할 수 있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 로스터리 카페>


그 후, 호이안 구시가지를 찾아서 구경하고 로스터리 카페로 가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아무리 찾아도 로스터리 카페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홀린 것처럼 같은 길만 계속 나오고...

로스터리 카페가 여러개라서 다른 로스터리로 가보기로 했지만, 입구 비스무리 한 곳에서는 웬 베트남 현지인이 들어가려면 돈을 내라고 하는 둥,, 이상했습니다.


날은 무지하게 덥고, 찾고 있는 곳은 잘 안나오고, 웬지 속는 기분에 통행료 내기는 싫고...ㅜ 

친구와 나는 점점 더 서로 말이 없어지고 ㅜㅜ ㅋ,, 아무데나 보이는 커피숍에 들어가서 좀 쉬면서 생각해 보자 했습니다.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갈 꿈에 부풀어 있다가  아무데나 들어가려다 보니 좀 아쉬웠지만 그런데로 괜찮은 곳을 찾았습니다.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고 싶었으나, 베트남은 어디에 가든지 웬만한 곳은 에어컨이 기본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시원한 패션후르츠 쥬스를시켜서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혔습니다.

족히 1시간 동안을 헤멨기에, 카페에서 해가 좀 떨어지기까지 쉬면서 꽤 오랜 시간을 앉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쉼을 갖고 차분히 길을 나서 찾다보니, 자연스레 구 시가지로 연결된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희한하게도 여기로 들어오려면, 입장료를 내는 사람도 있고 우리처럼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길 찾기가 어려웠나.... ㅜ


그리하여 올드타운에 입성 했을때는 약간 어둑어둑 해질 무렵이었습니다. 오히려 올드타운은 그런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다시 분위기에 업된 우리는 거리를 쏘다니며, 기념품도 엄청 구경했습니다.

자연 스럽게 다니다 보니 드디어 로스터리 카페를 찾을 수 있었고, 나는 쓰어다를 친구는 코코넛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커피 천국 베트남의 커피는 맛났지만, 여기도 에어컨이 없어 덥긴 마찬가지 였습니다 ㅋㅋ




<호이안 올드타운 소원배 띄우기>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코스~!!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 소원배를 띄우러 갑니다.

호객 행위가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사람도 엄청 많아 정신이 없었지만, 적당한 가격에 쇼부를 보고 배를 주워 탔습니다.

배를 운전하시는 아주머니의 생활력이 아주 강해 보입니다. ㅎ 

분위기는 모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리 로맨틱 하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소원을 집중해서 빌고 서로 인생샷을 찍어주기에 바빴습니다.

음.. 호이안은 분위기는 좋으나 사람이 넘 많고 파는 것도 많아서 야시장 같고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북적북적 하니 볼거리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만은 아주 쏠쏠합니다. 





소원배 띄우고 너무 더위에 지친 나머지 에어컨 가동 이라고 써있는 가게를 우선적으로 들어갔습니다 ㅋㅋ

돼지고기 꼬치와 반쎄오를 시키고 시원한 라루맥주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고생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여행의 끝은 즐겁게 마무리 되는 듯 합니다.


늦은 시간 그랩을 잡기가 힘들었지만, 전날 택시기사가 불렀던 호이안 25만동을 기억하며, 더 싸게 부르는 택시를 골라 20만동 정도에 다낭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또 바나힐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기사님,, ㅎㅎ 적당히 대꾸하고 내려서, 내일은 정말 휴양을 제대로 하리라 꿈꾸며 푹 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한여름 호이안 올드타운을 간다면, 꼭 해가 떨어질 때 쯤 가서 야경을 보고, 저녁을 먹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ㅎㅎ

낮에도 좋긴 하지만, 너무 더워서 숙소로 돌아가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더위를 피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리고 호이안은 소원배 띄우고 하는 것도 밤이 훨씬 더 예쁘기 때문에, 밤을 메인으로 분위기를 느끼고 오는 것이 베스트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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