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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로마 여행) 바티칸 투어, 성베드로 대성당, 미켈란젤로 천장벽화

by 써니블❤ 2020. 8. 13.

저는 로마로 자유여행을 갔고, 바티칸 종일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바티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종일 동안 투어를 할 만한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다들 그렇게 한다고 하여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종일투어를 하고 나서 하루가 정말 길지 않게 느껴질 만큼 알차고, 많은 것을 보고 듣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발전한 기독교 문명의 역사가 긴 만큼, 바티칸 투어는 보고 듣고 느끼는 내용이 너무 많아 하루로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 천장벽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미켈란젤로의 천장벽화 입니다.

그림의 부식을 막기 위해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수 없었기 때문에 사진으로 남긴 것은 없지만,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그 압도적인 크기와 색채의 그림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 인상깊어서 잘 사지 않는 기념품 가게에서 포스터를 사와서 제 방 천장에 붙여 놓기도 했었습니다.

천장 벽화를 보는 시간도 30분인가 정해져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멈춘 듯 목이 아플정도로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고 서 있었던 생각도 납니다. 



<바티칸 시국>

바티칸은 바티칸 시국의 약칭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경역할을 하는 장벽으로 둘러싸인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는 내륙국이자 도시 국가 입니다.

바티칸 시는 독립국가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약 900명의 인구 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상계5동의 면적과 같다고 합니다. 교황이 통치하는 일종의 신권 국가로, 전 세계 카톨릭 교회의 총본부이며, 대부분의 국가 구성원은 성직자나 수도자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황은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신도들을 위해 매주 일요일은 미사를 거행하며, 부활절 등 특별한 축일에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전세계에 인사를 보내는 등 거룩한 종교행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나라 자체가 세계적인 문화유산들의 집결지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전이나 시스티나 소성당 등에는 산드로 보티첼리, 베르니니,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르네상스 예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다 볼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저도 종일 투어라고 해서, 볼거리가 그렇게 많은가 싶었지만, 너무 많아서 빨리 걸어다녀도 나중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질 정도로 방대한 문화 유산 작품들에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바티칸 투어에서 주의할 것은 복장 규정입니다.

신성한 교회이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복장 규정을 준수 해야 합니다.

무릎이나 어깨가 드러나는 의상, 슬리퍼(끈이없는 샌들)은 피해야 하고, 배낭, 캐리어, 삼각대, 셀카봉, 휴대용 칼이나 뾰족한 물건 등 피해가 될 만한 물건은 소지하지 않아야 합니다.

편하고 가벼운 가방과 단정한 복장, 많이 걷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신고 가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바티칸 미술관>

세계최대, 역대급 규모의 미술관 중 하나 입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르네상스 고전 조각 걸작품을 포함하여, 박물관에는 약 7만 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고, 그 중 2만여 점은 상설 전시 되어 있습니다.

정말 무엇을 보아야 할지, 여행전에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무엇에 관심이 가는지를 알고 가야 만족스러운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가이드님과 관광객에 휩쓸려 그냥 쓱 훝고 지나간 느낌 밖엔 나지 않습니다.

주의 깊게 보고 싶은 작품과 작가등을 정한다면 더 흥미롭게 관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티칸 미술관에서 꼭 보아야 할 걸작은, 나선형 계단, 라파엘로의 변용, 솔방울 정원, 라오콘 대리석 조각, 벨베데레의 아폴로,원형의 방과 물 따르는 천사, 객실로 짜 그림을 만든 태피스트리 방, 지도의 방,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미켈란젤로의 성 시스티나 예배당 등을 추천합니다. 작품 선정은 주관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면 되겠습니다.


바티칸 미술관에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 있다면, 키아라몬티 미술관에는 교회 성물과 고대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 있습니다.

또한,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에는 벨베데레 궁전 팔각형 정원 안뜰이 펼쳐져 있으며, 바티칸이 소장한 가장 훌륭한 고전 조각상 들이 전시되 있습니다.

아폴로와 고대의 신들. 고대의 토르소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미켈란젤로가 영감을 얻은 조각상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스티나 소성당>

미켈란 젤로 천장화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시스티나 소성당 안쪽의 벽면과 천장들이 전부 미켈란젤로가 그린 프레스코화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 천지창조 이며, 입구 쪽 벽면을 가득 채운 것이 최후의 심판 입니다.

이 프레스코가 빛에 약하기 때문데, 내부는 좀 어둡고 플래시를 막기 위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성베드로 광장>

바티칸의 광장에 해당하며, 많은 관광객과 참배자 들이 모여드는 곳 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열쇠 구멍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베드로의 상징물인 열쇠, 천국문의 열쇠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성베드로 대성당>

둥그런 광장의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카톨릭의 총본산인 성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백년 동안 세계에서 제일 큰 성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황 전용 발코니가 있어서, 이 발코니로 큰 기독교 행사때 교황님이 나와서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주곤 합니다.

내부가 웅장하고, 정말 번쩍번쩍하게 꾸며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려하고 어떤 금액도 아끼지 않고 쏟아부은 느낌. 제가 본 그 어떤 성당보다 화려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카톨릭의 총본산이라서 모든 자금이나 전세계 신도들의 관심이 집중되 있는 곳이서 그런가 생각이 듭니다.

내부 대리석이나 조각품 금장식 등 정말 관리가 잘 된 느낌이며, 고급의 소재를 사용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여타 다른 유럽의 성당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 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예수님의 그리스도 정신은 절약하고 헌신하여 이웃을 도와라 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에비해 성당이 너무나 화려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모 전세계적으로 신도가 가장 많은 종교이니, 그도 그럴 수 있겠다 하는 마음이 들긴 합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

영어로 연민 이라는 뜻이며 미켈란 젤로의 작품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의 가장 유명한 조각품 중 하나입니다.

로마의 대표였던 프랑스 추기경 장 드빌 헤르가 의뢰하여 만들어졌으며, 미켈란젤로가 서명한 유일한 작품 이라고 합니다.

십자가게 못 박히신 후 어머니 마리아 무릎에 앉은 예수님의 형상을 조각한 작품입니다.


순결한 성모마리아의 애뜻하고 슬픈 표정과 예수님의 가냘프고 상처입은 모습을 조화롭게 표현하여 가치가 높은 작품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것이, 성모 마리아를 예수보다 훨씬 크게 조각해 부자연스럽지 않도록 했으며, 구도는 삼각형 형태로 안정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에타는 인간이 아닌 하느님께 보여드리기 위한 작품이기 때문에, 90도 각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신체비율이 완벽하게 들어 맞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모마리아의 얼굴이 예수보다 동안으로 묘사된 것은, 순결한 여자들이 순결하지 않은 여자보다 젊음을 잘 유지 한다며 성모마리아의 순결함을 더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함 이라고 합니다.

안정적인 구도와 섬세한 표현이 사실적이고, 주인공들의 표정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아서 넋을 놓고 쳐다 보게 되었던 작품 입니다.





제가 스페인에서 가우디에 홀리고 왔다면, 이번 로마 바티칸 투어에서는 미켈란젤로에 경이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에 다시 간다면 가우디 투어를, 로마에 다시 간다면 미켈란 젤로 작품만을 중점적으로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사랑하는 화가 반 고흐 투어도,,, 유럽에 다시 갈날이 온다면 꼭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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