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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두오모 성당

by 써니블❤ 2020. 8. 5.

저는 약 4년전에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니스로 10일간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기간이 짧고 피렌체에서의 일정은 1박으로 시간이 빠듯하여, 두오모 성당과 미켈란 젤로 언덕만 짧게 돌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참! 그리고 피렌체에서의 숙소가 최악이어서 친구랑 잘 쉬지도 못하고 다음날 좀비처럼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숙소에 물이 안나왔습니다.  숙소를 나서기 전에 나오긴 했지만요,, 되지 않는 영어로 항의도 해 보았지만, 도시 전체가 안나온다고만 같은 영어만 무한반복해 주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우리로써는 말도 안통하고 강제 수긍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별로 좋은 기억은 없는 피렌체였지만, 짧아서 그런지 떠날때 더욱 아쉬웠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피렌체 두오모 성당은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본 분위기와 겹쳐서, 사진을 찍어도 더 감성적으로 보이고 그런 곳 이었습니다. 

미켈란 젤로 언덕 야경의 분위기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피렌체는 정말 분위기가 최강이어서 연인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날을 추억하며 두오모 성당의 역사와 유래 등. 소소한 이야기 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우리가 두오모 성당이라 부르는 두오모(Duomo)의 뜻은 영어의 돔(Dome)과 같은 의미로, 집을 의미하는 라틴어 '도무스(Domus)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입니다. 뜻은 '꽃의 성모 교회' 입니다. 천주교 인으로서 꽃의 성모 교회라는 이름이 이제와 보니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 화장품을 사왔던 기억도 납니다. 피렌체에 가면 모두 하나씩 산다던 그것. 수도승들이 만든다는 장미수 스킨입니다.



두오모 성당 주변은 참 특이 했습니다.

웬지 경건한 분위기일 것 같지만, 광장도 있고, 시장도 있고, 쇼핑센터 까지 있어서 왁자 지껄 한 분위기 였습니다.

시장은 우리나라 명동이나 남대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가죽시장 쇼핑과, 중심 쇼핑센터에서 먹은 파스타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버섯 크림 파스타 였는데, 만들어 주시는 남자분이 어찌나 잘 생겼던지 ㅋㅋ 그래서 더욱 맛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종교가 곧 생활이었던 중세에는 두오모 주변이 중심지 였기 때문에, 시장과 광장이 오래 전부터 형성 되 있었다고 합니다.



두오모 성당의 외관은

외부 장식에 여러가지 색상과 종류의 대리석이 쓰인 것을 볼수 있습니다. 기하학적인 문양들도 잘 어우려져 정말 화려하지만 규칙적인 조화로움이 있습니다.

외관 곳곡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들은 가까이 가서 보면 볼수록 경이로울 만큼 감탄하게 됩니다. 인간의 신에 대한 경외심이 없다면 이런 일들을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서 보아도 감탄을 자아내는 외관의 성당 이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의 규모는 정말 크고 웅장합니다.

제가 스페인의 성 가족 성당(사그리다 파밀리에) 에 이어 두번째로 감동한 성당이기도 합니다.

두오모 성당은 170년에 걸쳐서 지어졌으며, 외관의 첫 돌은 1296년 9월 8일 산타 크로체와 팔라 초 델라 시뇨 리아의 건축을 동시에 지휘 한 아르 놀포 디 캄비오의 프로젝트에 의해 놓여졌다고 합니다.

또한, 13세기 경에 건축이 시작 된 것이며, 꼭대기의 돔 (두오모)는 15세기에 추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동그랗고 아름다운 돔의 꼭대기에 올라가면,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나온 감성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오모 성당은 성당 밖에서 바라게 되는 풍경과, 돔 또는 지오토 종탑 위에서 보는 풍경을 모두 보아야 다 보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세 가지 풍경은 너무나 다르게 각기 아름답다고 합니다.





저희는 지오토 종탑에 올라가서 두오모 성당의 전망을 보았습니다. 지오토 종탑을 올라가면 성당의 돔 지붕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여기 올라가 보니, 돔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너무나 궁금해서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계단의 압박이 무서워서 포기하였습니다.



또한, 돔의 바깥 쪽도 아름답지만, 그 돔의 내부에는 아름다운 천장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조르지오 바사리가 그린 웅장한 프레스코화 입니다.

내용은 특별한 우주심판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유럽의 벽화들이 그렇 듯이 그것을 어떻게 천장에 그렸냐도 신기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을 세세하게 다 그릴 수 있었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지금의 현대 문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아마 신앙의 힘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신앙의 힘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성당의 내부는 비교적 화려하고 정교하게 장식한 내 외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외부는 분홍색, 흰색 및 녹색 대리석이 혼합되어 장식되어 있고, 내부 바닥에는 여러가지의 색깔을 정교하게 이어 맞춘 타일로 모자이크 모양을 만들어 마치 카펫을 연상시키게 합니다.

벽과 바닥, 천장의 장식이 여러가지 색깔로 화려한 모자이크 문양들이 많고, 그래서인지 내부에 다른 특별한 모형이나 인테리어는 많이 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즉, 성당 내부는 소박하고 정갈하지만, 바닥문양은 화려한 편 입니다.



<성당 방문 팁>


성당 방문은 무료입니다. 그러나 돔의 상단에 올라가려면 등반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 합니다.

아마 당일 티켓을 산 것 같기도 한데, 그부분은 시간이 오래되 가물가물 합니다.

그리고 돔에 올라가는 방법은 463개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근데, 그 계단이 참 가파르고 폭도 좀 넓은 편이라, 약간의 체력은 각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하나의 높은 곳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지오토의 종탑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저희도 지오토 종탑에 올라가서 풍경을 감상했고, 돔의 지붕을 직관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종탑의 꼭대기까지는 414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두 곳을 모두 올라가려면 체력이 아주 좋아야 겠죠?


그리고 피렌체에서 가장 멋진 노을과 야경을 선사하는 미켈란 젤로 광장도 꼭 들러 보기를 추천 드립니다. 정말 제가 본 유럽 야경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였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고생하긴 했지만,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그 야경은 추움도 잊게 해 주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올라갔을 정도로, 얕은 언덕은 아니었습니다. 꽤 높이 올라간 정도 였습니다. 피렌체가 한눈에 보이는 진짜 최고의 전망 이었습니다. 

꽤 추운 날씨였지만, 맥주한캔을 준비해 간다면 진짜 최상의 분위기를 느끼 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피렌체에서 유명하고 비교적 저렴해서 많이들 찾으시는 티본 스테이크와 와인을 추천드립니다.

약간 레어 느낌이 강해서 저는 조금 그랬지만, 맛 만큼은 훌륭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구요.

와인은 모 말이 필요없게 그냥 맛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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